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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울린 조종 -시, 한시/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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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2,9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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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울린 조종(弔鐘)-輓歌(만가)

半山 韓相哲

오색과 끝청 사이 삭도(索道)가 내달리고

고스락 특급 산장 인파로 북적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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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진객 산양 어디서 잠을 자며

청봉(靑峰)에 눈잣나무 새싹은 눈물 흘려

천불동 돌부처는 일제히 경을 외고

진쪽빛 동해 물결 손들어 시위하나

후손은 우리 더러 명악(名嶽)을 죽였다고

오호라 설악이여 조종(弔鐘)이 울리는다

* 설악산 오색지구와 끝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와, 산상에 4성급호텔 건립을 우려한 시다.

계곡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살고, 부근 대청봉(1,078m)에는 희귀종인 눈잣나무가 서식한다.

* 中日에도 알리기 위해, 밑에 한시 칠언율시로 다시 읊는다.

雪岳弔鐘(설악조종)-輓歌(만가)

五色末靑索道走(오색말청삭도주)

頂上賓館人波久(정상빈관인파구)

溪珍山羊何處宿(계진산양하처숙)

靑峰臥柏新芽漏(청봉와백신아루)

佛洞石僧諸讀經(불동석승제독경)

眞藍東浪威擧手(진람동랑위거수)

後孫責之吾殺山(후손책지오살산)

嗚呼雪岳弔鐘憂(오호설악조종우)

* 押韻; 走 久 漏 手 憂

* ; 山羊, 臥柏(누운 잣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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