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10경 시조(명승보 24)/半山 韓相哲
작성자 정보
- 韓相哲 작성 3,297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리10경
半山 韓相哲
1. 천왕일출(天王日出)
두류산 제일봉(第一峰) 위 해돋이 휘황(輝煌)커다
태초의 붉은 광채 만인(萬人)에게 차별 없나
삼대(三代)를 적선(積善)않고는 볼 수 없는 백호(白毫)여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두류산(頭流山); 지리산의 옛 이름. 도가적 사상위에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천왕봉(1,915m)은 지리산의 主峰으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 높은 산이다.
* 백호; 부처의 미간(眉間)에 있어서 빛을 발하여 무량(無量)의 국토에 비친다고 함.
2. 반야낙조(般若落照)
노을이 불을 질러 등신불(等身佛) 태우는데
생사(生死)에 초연하니 고해(苦海)조차 포근하네
미망(迷妄)을 털어내련 듯 황금빛의 큰 불두(佛頭)
* 반야봉은 지리산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1,733.5m)로 부처의 머리같이 둥그스름하다.
3. 노고운해(老姑雲海)
돌탑에 맴돈 채운(彩雲) 할미는 우화등선(羽化登仙)
송도(松濤)가 밀려오니 벽산(碧山)은 뒷걸음질
천만리 구름바다 위 수미산정(須彌山頂) 둥둥둥
* 노고단(1,507m); 마고(麻姑)할미를 모시는 제단(돌탑). 이 할미는 韓中日 삼국이 공유하는 ‘구원의 여인상’이다. 원문은 마고굴수(麻姑屈宿-마고를 모시는 洞中에 비치는 별). 천문학에서는 거문고자리 1등성(0.0) 베가(Vega)별로 ‘여름밤의 여왕’으로 불리는 직녀성(織女星-여름밤에 가장 밝은 별)이다.
* 송도; 소나무에 부는 바람소리. 물결소리에 비유하여 이름.
* 수미산; 범어(梵語) Sumeru(또는 Meru)의 음역(音譯). 묘고산(妙高山)이란 뜻. 큰 바다 한 가운데 있어 해가 이 산의 둘레를 돈다고 하며, 꼭대기에는 제석천(帝釋天) 중턱에는 사천왕(四天王)이 있다.
4. 직전단풍((稷田丹楓)
하늘도 물이 들면 사람도 붉게 타고
퍼런 소(沼) 수심(水心) 위로 임의 얼굴 떠오를 적
피아골 삼홍(三紅)에 홀려 산이 몸을 던지네
* 피아골(직전) 단풍은 지리산에서 가장 뛰어나다. 산도 사람도 물도 온통 붉어지는 삼홍소(三紅沼)에 비친 자신을 보면 풍덩 빠져죽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5. 세석철쭉(細石躑躅)
평전(平田)에 꽃불 번져 청노루가 화들짝
산 비친 도래샘 가 흐드러진 꽃과자를
혹여나 아이들 따먹을라 개꽃임을 알리게
* 진달래는 참꽃이라 부르며 먹을 수 있으나, 철쭉(척촉; 躑躅)은 개꽃이라 하여 먹지 못한다.
6. 벽소명월(碧霄明月)
륙색은 천근인데 산모롱인 턱을 괴고
재 넘어 장끼울음 곤한 하늘 깨운다만
밤볼 진 옥토끼웃음 동공(瞳孔) 속에 지누나
* 벽소령의 새벽에 보는 만월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지리산에서 가장 맑고 크게 보인다.
* 아마추어 등산의 경우 일반적으로 륙색(배낭)의 무게는 몸의 상태, 산행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자기 체중의 12분의 1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예컨대 몸무게 60kg인 사람은 5kg 이내가 적당하다.
7. 불일폭포(佛日瀑布)
잡힐 듯 수무지개 물기둥에 걸릴 제에
낙수(落水)는 중생모아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거늘
포말에 이는 햇살은 석존(釋尊)인가 싶어라
* 사자후; 부처님의 한번 설법에 뭇 악마가 굴복 귀의(歸依)함. 사자의 울음처럼 웅장함.
8. 연하선경(煙霞仙境)
-미완(未完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