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학이 된 산-산악시조(산음1-29)/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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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4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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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학이 된 산
표범이 우는 폭포 쌈지길 날지니 눈(眼)
팔풍(八風)이 몰아쳐도 미동(微動) 않는 연화대 위
울창주(鬱鬯酒) 취한 학이 되 봉래호(蓬萊湖)로 날고파
* 고대산(高臺山 832m); 경기 연천. 길 옆 표범폭포와 매바위(날지니)가 근사하다. 북쪽으로 철원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팔방이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인 산. 넓적한 연꽃바위에 서면, 북쪽의 요새 오성산과 쪽빛 봉래호가 아스라하다. 쌈지길은 필자가 붙인 산길 이름인데, 원래는 인사동에 있다.
* 팔풍; 팔방에서 불어오는 바람. 또는 인심(人心)을 선동하는 여덟 가지, 애(哀) 이(利) 훼(毁) 예(譽)
칭(稱) 기(譏) 고(苦) 락 (樂)-(佛).
* 봉래호; 철의 삼각지(철원 금화 평강)인 평강군 봉래리와 남양리에 걸쳐있는 호수로(북녁땅), 면적 4.78입방 킬로, 둘레14.6km, 임진강 지류 역곡천의 상류를 막은 관개저수지다.
묘하게도 호수 남쪽 우리 땅에 ‘학 저수지’가 있어 서로 어울리듯 신선의 운치를 준다.
* 울창주; 울금향(鬱金香)으로 만든 향기가 좋은 술로, 제를 지낼 때 강신주(降神酒)로 씀. 울금은 강황(薑黃)이라고 하는데, 지닌 오심(五心)을 높이 산다. 1)단심(丹心); 다른 맛과 섞여도 음식이 제 맛을 냄. 2)항심(恒心); 오랫동안 상하지 않음. 3)불심(佛心); 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 4)선심(善心);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함. 5)화심(和心);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룸.
*《山書》제22호 2011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36(68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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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agna che divenne una gru
Cascata dove piange un leopardo, Ssamziegil Naljini Eyes
Sulla piattaforma del loto che non si muove nemmeno quando soffiano otto venti
Voglio diventare una gru ubriaca di Ulchangju e volare al Lago Bongrae
* 2024. 12. 16 이태리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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