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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미산-추풍절국-산악시조(산음1-30)/ 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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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철 작성 3,6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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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추풍절국(秋風折菊)

-가을바람이 국화꽃을 꺾다


무너진 산성 옛터 청승맞은 까마귀

뱀강 위 먹빛 벼랑 장송곡 부는 고송(孤松)

봉래화(蓬萊花) 꺽은 갈바람 내 혼마저 앗아가


* 철미산(鐵美山 634.3m); 강원 정선. 2006. 9. 28 가칭 정선지맥 제1구간 종주를 시작한 후, 무덤이 있는 애산산성(愛山山城-신라시대 축성 둘레 400m)터에서 종주 개시를 산신께 알리는고유제(告由祭)를 지내는데, 재수 없게 까마귀가 울어 은근히 불안했다. 다시 운행 후 15분 쯤 지나니 삼각점 있는 제대로 된 산이 처음 나타난다. 사행천(蛇行川)인 조양강(朝陽江)과 한반도 비슷한 강변지형(상정바위산)을 감상하던 중, 바람결에 실려 온 산국(山菊)향이 옴 몸을 혼미하게 만든다.

* 봉래화; 신선이 먹는다는 산국(山菊) 중 황색의 소륜화국(小輪花菊)을 말하는데, 맛이 쓰며 씨앗이 약효가 뛰어나다. 강화도와 백령도에 자라는 싸주아리쑥을 봉래초(蓬萊草)라 하여 주로 뜸용으로 쓰고, 강화약쑥(사자발쑥)은 식용으로 많이 쓴다 한다.

*山書222011.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山詠 1-541(399).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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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dem Herbstwind gewürzte Suppe

-Der Herbstwind pflückt die Chrysanthemen.

 

Die Krähe, die von den alten Ruinen der Bergfestung geschlagen wurde

Alte Kiefern singen Trauerlieder auf den tintenfarbenen Klippen über dem Snake River

Der stürmische Wind, der die Bongrae-Blume zerbrach, raubt mir die Seele

* 2024. 12. 17 독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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