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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8경 시조(명승보7)/ 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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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相哲 작성 3,57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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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永平)8경 시조

1경 화적연(禾積淵) 국가명승 제93

2경 금수정(金水亭)

3경 창옥병(蒼玉屛)

4경 낙귀정지(樂歸亭址)

5경 선유담(仙遊潭)

6경 와룡암(臥龍岩)

7경 백로주(白鷺洲)

8경 청학동(靑鶴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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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경기도 포천시의 한탄강 주변은 조선 시대 영평현(永平縣) 지역으로, 이곳은 풍광이 뛰어나 소인묵객(騷人墨客)들이 시와 글을 많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중 특히 아름답고 유서 깊은 여덟 곳을 영평8이라 일컫는다.(디지털포천문화대전에서 발췌 수정)

또한 이 8경을 재미있게 풀이해 지금까지 민요로 부르고 있다.(순서는 조금 바뀌어도..)

화적연(볏가리) 벼를 베어/금수로 술을 빚어/창옥병에 담아놓고/와룡말 치켜타고/백운암 찾아가니/청학은 간데없고/백로만 날아든다/장암(마당바위)에 고요히 쉴까

1. 화적연(禾積淵)

볏가리 쌓인 바위 물 밑은 이무기가

알량한 글쟁이는 전투기로 보는데

겸재는 양물(陽物)로 여겨 수음(手淫) 한번 시켰군

* 한탄강에 있는 멋진 바위와 둘러싸고 있는 깊은 물()을 가리킨다. 마치 볏단을 쌓아올린 것처럼 보인다 하여 그렇게 부르는데, 방향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물면적은 1,300이다. 조선의 거장 겸재(謙齋) 정선(鄭歚 1676~1759)의 해악전신첩(海嶽傳神帖)을 보면, 그의 독특한 산수관(山水觀)에 의해 거대한 양물로 묘사했다. 대안(對岸)에서 바라보면, 미국의 신예전투기를 빼닮았다. 어떤 이는 잠수함으로 보기도 한다. 옛날에 기우제를 지냈든 곳인데, 해마다 익사사고가 일어난다. 2012.11.13 국가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禾積淵

계긍(季肯) 박세당(朴世堂 조선 1629~1703)

衣袖沾殘紫洞煙(의수첨잔자동연); 자동의 안개가 옷소매 적셔

飄飄歸路入龍淵(표표귀로입룡연); 표표히 귀로 때 귀룡연에 들어서네

更憐六六峯如畫(경련륙륙봉여화); 더욱 어여쁘라 그림 같은 열두 봉우리가

欲逼楓岑萬二千(욕핍풍잠만이천); 풍악산 일만 이천 봉에 방불한 것이

(그는 화적연을 귀룡연으로 명명했다)

2. 금수정(金水亭)

영평천 굽어보라 절벽 위 세운 정자

돌계단 가파르오 주춧돌 울린 풍류

지붕은 청학이 되어 빙글빙글 도느니

* 창수면 오가리(五佳里) 영평천 변에 있는 정자이다. 1989년 복원되어 포천시 향토유적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이 정자는 울창한 숲속에 자리 잡아 앞에 흐르는 맑은 물과 잘 어울려, 옛 선비들의 풍류소리가 지금도 들릴 듯하다. 근래에는 낚시줄을 드리우는 장면도 더러 본다. 오르는 계단이 많으며, 화강암 주춧돌이 근사하다. 세종 때 김명리가 이곳에 작은 정자를 세워 우두정(牛頭亭)이라 했는데, 그 후 어떤 사연에 의해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1517~1584)에게 전해지면서, 금수정으로 개칭되었다.

3. 창옥병(蒼玉屛)

수백 길 푸른 벼랑 속살은 보지 말게

갖가지 동물에다 거꾸로 자란 왜송(矮松)

강가에 옥병풍 펼쳐 곡수연(曲水宴)을 즐기렴

* 영평천 가에 있는, 글자그대로 푸른 옥병풍을 두른 것처럼 아름다운 절벽이다. 벽에는 여러 동물모양의 기이한 형상과 암혈(巖穴)을 위시해,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거꾸로 매달려있다. 전설과 보물을 간직한 보장산(寶藏山) 자락에 위치한다. 1931년 암각을 파내고 터널을 뚫어 경관이 많이 훼손되었다.

* 여기 왜송(키 작은 소나무)은 해방둥이나, 6.25 동란세대를 의미한다. 그들은 굶주려 자랐으니, 왜소할 수 없을 수밖에.. 지금 세대들은 그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성과 덕분에 잘 먹고 잘 살지 않는가?

題二養亭壁(제이양정벽)-이양정 벽에 쓰다

사암(思菴) 박순(朴淳 1523~1589)이 짓고,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쓰다.

谷鳥時時聞一箇(곡조시시문일개); 골짜기의 새소리 이따금 들려오는데

匡床寂寂散群書(광상적적산군서); 책상은 쓸쓸하고 서책은 흩어져 있네

每憐白鶴臺前水(매련백학대전수); 언제나 안타까운 건 백학대 앞의 시냇물

纔出山門便帶淤(재출산문변대어); 산 어귀를 나서자마자 곧 흙탕물이 될 턴데

4. 낙귀정지(樂歸亭址)

축대는 황량하나 장암(長岩)은 빛나거다

비경을 독점할까 강물은 유장(悠長)한데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니 낙귀(樂歸)조차 물거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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