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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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뱉는 애기-화악산 애기봉(산음가 2-13)/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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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2,65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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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산을 뱉는 애기
당랑(螳螂)과 권(拳) 겨루다 눈자위 멍들더니
방아깨비 발길질에 갈비뼈 부러지고
땅개를 한 입에 넣다 산을 뱉는 애기여
* 화악산 애기봉(1,055.3m); 경기 가평 북면.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1,468.3m) 남릉에 있는 산이다. 한북정맥 운악산(945m) 근처에 있는 아기봉(772m)이 또 있다. 혼동하지 말도록...
* 산에 오면 바보가 되든지, 아니면 애기가 되라!
* 나는 태극권(太極拳)으로, 버마재비는 무서운 당랑권(螳螂拳-사마귀를 흉내 낸 쾌속 권법)으로 겨루는 데 당할 재주가 있나? 사실 태극권은 다른 권법이 겨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태극’이란 동그라미다. 태극권은 바로 무수한 동그라미가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동작이기에 격투보다는 본인의 신체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권법이다.(부생육기 239쪽)
* 땅개; 땅강아지, 땅개비. 시골 논밭에서 애기들이 어설픈 동작으로 이놈을 가지고 장난질하다 덥석 입으로 가져간다. 된통 혼이 나 울음을 터트리는 일이 종종 있다.
*《山書》 제23호 2012년.
* 2016. 3. 24 시조 제목 및 초장 및 종장후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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