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고루포기산 산악시조(산음가2-34)/半山 韓相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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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철 작성 3,25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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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의산(疑山)
마루금 밟을 때는 검은 갈기 날렸는데
백설로 털갈이 후 딴 산이라 의심하니
가리온 억울하다며 바지 물고 늘어져
* 고루포기산(1,238m); 강원 평창. 백두대간 길로 종주할 때에는 짙은 녹음(綠陰)이었으나, 겨울에 다른 산길로 오르내릴 때에는 설산(雪山)으로 바뀐 뒤라, 전연 딴 산으로 보인다.
* 양포지구(楊布之狗); 모양의 변화를 보고 내용까지 변했으리라고 믿는 사람을 비유한 말. 옛날 양포라는 사람이 흰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비를 만나 검은 옷으로 바꿔 입고 돌아왔다. 그러자 양포의 집에서 기르는 개가 주인인 줄 모르고 짖었다. 양포는 화가 나서 개를 때리려 했으나, 그의 형 양주(楊朱)가 말리면서 타일렀다. “너 역시 그렇다. 겉모양이 바뀌면 자연히 그 내용도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사람의 인정인 것이다. 저 개가 흰 털로 나갔다가 검은 털로 돌아왔다면, 과연 내 집 개인가 의심이 가지 않겠느냐?”
* 가리온; 온 몸이 희고 갈기만 검은 부루말.
*《山書》 제23호 2012년.
* 산영 1-41(71면) ‘포기마다 농심이’ 시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1-42(7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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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san (疑山)
Cuando pisé el suelo, mi melena negra voló.
Sospecho que es una montaña que creció después de mudar de nieve blanca.
Garion dice que es injusto y cuelga los pantalones
* 2025. 1. 26 서반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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