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수필]
분류
엉터리 진료-성주산 산악시조(산음가 4-29)/반산 한상철
작성자 정보
- 한상철 작성 2,863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9. 엉터리 진료
돌팔이 의원 땜에 괴사증(壞死症) 걸린 청산
무잡한 임도(林道) 따라 달아오른 수술독(手術毒)
순대가 터진 계곡엔 쉰 밥알만 나뒹궈
* 성주산(聖主山 624m); 충북 영동. 이름과 달리 썩 좋은 산이 아니다. 초입을 잘못 찾아 뙤약볕 아래 지긋지긋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덕분에 산의 추악한 면도 볼 기회를 갖게 되었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무질서하게 닦은 꾸불꾸불한 길은 복사열(輻射熱)을 막을 나무 한 그루 없고, 중간 중간 파헤쳐놓은 계곡엔 돌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하긴 늘 좋은 산만 다니라는 법은 없으니깐?
* 김밥은 ‘충무김밥’이 제대로 된 것이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1-355(281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